경북도체육회 행정감사 실시…선수단 처우·인권침해 등 추궁
자료 미흡 재감사 추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9일 경북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의 경북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 체육회 소속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호소한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있다.

김명호(안동) 의원은 지도부의 선수단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인권침해 등 진상파악을 요청하면서 경북체육회의 향후 대책이 미흡하며 경북체육회의 위상에 걸맞게 조속히 제자리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박채아(비례) 의원도 여자컬링 대표팀 문제에 대한 대처계획에 대해 추궁하면서 도체육회 가맹단체에도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 감사 할 것을 요구했다.

박판수(김천) 의원은 경북체육회의 이사 전원 사퇴에 대한 우려와 내홍이 심한 문제를 지적하고, 2020년 구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이 내부갈등으로 준비 부족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성적 부진으로 이어져 안방에서 전국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체육회가 하루빨리 갈등을 해결하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주문했다.

박차양(경주) 의원은 지난 8월 28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7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당일에 이사 전원이 사퇴한 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예산집행의 부적함을 질타했다.

김봉교(구미) 의원은 2020년 전국체전 종목별 경기 장소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이를 유치하려는 시군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음을 질타하면서 조속한 전국체전 기획단 구성과 차질 없는 준비를 강하게 요구했다.

김영선(비례) 의원은 시군체육회, 산하 가맹단체의 보조금 횡령사건 등을 언급하며 산하 가맹단체 예산 지원 기준이 없음을 지적하고 체육회가 경북체육의 중심역할을 하는 자질 있는지에 대하여 질타했다.

김종영(포항) 의원은 전국대회 메달리스트 등 우수선수가 타 시도로 유출사례와 우수선수에 대한 보수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우수선수의 유출은 전국대회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선수들이 실적에 따라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수체계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선희(비례) 의원은 홈페이지에 계약 관련 정보가 공시되지 않고 있고, 입찰 정보 또한 2016년 4월 이후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출연기관으로서 재정운영이 투명하지 못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문화환경위원회는 이날 경북체육회의 경우 감사진행 중 감사자료 등 전반적인 준비가 미흡해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행정사무감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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