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에 지시…제1차 한·러포럼 때 이철우 지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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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포항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막식에서 러시아 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중단됐던 새마을 해외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한-러 지방협력포럼과 경북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단독 면담에서 경북지역 현안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와 같은 해외 새마을 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라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이 지사는 “코이카 등 정부 지원의 새마을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은 대부분 중단됐고, 경북도에서 자체적으로 계속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새마을 사업은 이름을 바꾸지도 말고 새마을 해외 사업을 지속하라”고 그 자리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지시했다.

경북도는 대통령이 새마을ODA 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한 만큼, 새마을 관련 국비예산 확보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 2010년부터 경북도와 코이카 간 MOU를 체결해 지원해오다가 올해 종료된 ‘경북도-코이카 새마을 해외봉사단’파견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새마을운동 종주도인 경북도의 노하우와 성공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제안한 세네갈 음보로비란 새마을시범마을사업과 각종 연수 공모사업 등 새마을 세계화사업에 국비가 지원 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새마을 세계화사업을 재점검하고 지방차원을 넘어 중앙정부와 협력해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IFAD(국제농업개발기금) 등 국제기구와 연계한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시범운영 되고 있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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