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축구교류로 '동해안 풋볼벨트' 박차

지난 8일부터 7박 8일간 경주와 포항에서 유소년 축구 교류 및 문화체험 활동을 위해 방한한 중국 산둥성 유소년 축구단이 경주 알천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뒷줄 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중국유소년축구단(U-10,11) 36명을 유치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간 경주와 포항에서 한·중 유소년 축구 교류 및 문화 체험활동 행사를 가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공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대구·경북 상생협력 상품개발 팸투어의 후속조치로 이뤄진 성과다.

이는 당시 방한한 중국 중프문화교류협회와 지역 여행사인 인터코리아팔공신휴 및 공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킹으로 지역관광 성장기반 마련의 신규콘텐츠인 동해안 풋볼벨트의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이번에 방한한 유소년이 속해 있는 산둥루넝타이산축구학교는 1999년에 설립한 9년제 의무교육의 전일제기숙학교이다.

학생수가 1300명으로 축구장만 29곳(천연잔디 19, 인조잔디 10)이 있고, 2017년 국가축구산둥루넝체육 훈련기지로 선정된 중국 축구단일훈련 축구학교이다.

특히 이번 방한을 시발점으로 중국청소년축구단이 지속적으로 확대, 경북지역 방문할 예정이라서 축구를 통한 한·중우호 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일정은 매일 학교수업을 병행하면서 축구교류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축구명문인 경주입실초등학교와 포항제철중·고등학교를 견학한다.

축구학교 관계자 쉬진펑은 “경주와 포항의 축구 인프라는 중국유소년 축구훈련에 최적지로, 이번 교류가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지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충효사상과 예의범절이 뛰어난 경북으로 교사연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재춘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대행은 “경북의 훌륭한 축구 인프라를 이용해 중국유소년 축구교류뿐만 아니라 교사연수, 특수목적 등 융·복합 관광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중국관광객이 경북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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