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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해설] 이교덕 해설위원에게 다시듣는 정찬성vs야이르 로드리게스 경기

김용국 기자 kyg@kyongbuk.co.kr 등록일 2018년11월12일 00시04분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1년 9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와의 페더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5라운드 경기 직전 상대의 기습적인 팔꿈치 공격에 턱을 맞고 실신했다.

공식기록은 5라운드 4분59초 리버스 엘보우에 의한 KO패였다.

이번 경기를 해설한 SPOTV UFC 해설위원인 종합격투기 전문기자인 이교덕 해설위원에게 전화를 통해 정찬성 선수와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의 이번 경기를 다시 돌아보고 향후 두 선수의 행보에 대해 물어봤다.



아래는 이교덕 해설위원과의 전화통화 전문이다.


Q1. 정찬성 선수가 부상이후 1년 9개월 만에 돌아온 복귀전인 UFN139에서 상대선수 로드리게스에게 5라운드에 KO패를 당했다. 괴장히 충격이 큰데.. 경기를 내용을 다시한번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일단 정찬성 선수가 아쉽게 됐어요. 1라운드 때부터 조금 로우킥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야이르로드리게스 가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킥을 굉장히 잘 쓰잖아요. 원거리에서 로우킥이라든가. 다양한 킥으로 정찬성이 나와있는 왼발 무릎에 통증을 주면서 신경을 거스르게 했어요. 조금 부담을 안을만한 상황이었는데.. 정찬성 선수가 개의치 않고 어느 정도 대주면서 펀치로 들어가면서 몇차례 정타를 성공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후반부터는 펀치 정타를 여러 번 터트리면서 야이르로드리게스를 몰아붙이는 모습들이 있었거든요. 경기가 5라운드 막판까지 제가 볼 때도 이대로 판정으로 끝나면 정찬성 선수가 3 대 0 또는 2 대 1로 판정으로 이기겠구나 생각하든 찰나에 마지막에 10초를 남기고, 10초가 남겨질 때는 밖에서 크랩터 라고 해서 짝짝 소리를 내줍니다. 10초가 남았다는 사인을 내주는데 이때 두 선수가 끝까지 잘싸워보자는 의미로 포옹을 하고 서로 들어갔는데 그때 진짜 사각 눈에 보이지 않는 편칙적인 팔꿈치를 맞고 그대로 KO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야이르로드리게즈 선수도 끝가지 집중력을 잘 발휘해줬고요. 정찬성 선수는 좀비처럼 마지막 5라운드까지 싸웠는데요. 정찬성 선수니까 그렇게 진거고 정찬성 선수가 이렇게 싸울수 있었던 겁니다. 결과는 아쉽지만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쳐져서 전세계 격투기 팬들은 선물을 받은 느낌일 것 같아요.


Q2.야이르로드리게스 선수의 마지막 엘보우 공격으로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KO패를 당했다. 이 엘보우공격은 난타전 상황에서 성공했는데 이 공격의 성공은 로드리게즈 선수의 노림수 였는가 아니면 운이 좋게 성공한 공격으로 보이는가?


마지막 공격은 일단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앞선 경기 때도 정찬성 선수가 거리를 좁히고 펀치를 맞히기 위해서 밀고 올 때 또는 클린치로 싸잡아서 넘기려고 하기 위해서 붙을 때 그런 변칙적인 팔꿈치를 여러 번 썼단 말이죠. 백스핀 엘보 같은 것들도 보여줬었고요. 어느 정도 노림수를 가지고 했었는데요. 사실 마지막 공격은 고개를 숙이면서 팔꿈치를 위로 올리는 동작이었는데요. 이게 사실 이마에 맞았다거나 정수리 부분에 맞았다면 조금 찢어지는 정도로 끝날 수 있었는데.. 정확히 턱에 들어갔더라고요. 머리골을 흔들 수 있는 각도로 운이 좋게 들어갔기 때문에 쓰러졌었고요, 공격 자체는 노림수가 맞습니다. 노림수가 맞는데. 공격이 들어갈 확률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찬성 선수가 운이 따르지 않았던 거죠. 그러면서 한방에 애기치 않은 각도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맞고 쓰러진 것이기 때문에 야이르 선수가 행운으로만 이겼다라고만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충분히 마지막 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는데 정찬성 선수가 마지막에 끝까지 좀비처럼 싸워도 되지만 어느정도 지키는 싸움도 해줬더라면은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Q3.뼈아픈 패배인데. 이런 패배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아무래도 경기 며칠전 에드가에서 상대선수가 로드리게즈로 바뀌면서 상대선수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짜고 훈련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원래 상대는 프랭크 에드가라는 선수인데 야이르로드리게즈와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정찬성 선수보다 키도 작고 레슬러 타입이라서 태클을 들어오면서 타격전을 펼치는 선수라 그것에 대한 대비를 3개월 전부터 완벽하게 해놓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가 갑자기 바뀌어서 많은게 변화를 줄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거든요. 전략이라던가 실제로 경기에 들어가서 나올 수 있는 변수들이 더 다양했던 거죠. 그러다보니까 마지막에 변수 하나를 넘지 못해서 진 것인데요 사실은 이렇게 선수가 경기 전에 바뀌는 경우들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야이르로드리게스도 똑같이 준비가 없다가 급하게 들어 온것이라서 야이르로드리게스도 준비기간이 짧았고 정찬성 선수도 역시 준비기간이 짧았어요. 그것으로만 원인을 돌릴 수는 없는데요. 종합격투기는 워낙 파이터들의 성향들이 제각각이에요. 그래서 상성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A라는 선수는 B한테 강하고 B라는 C한테 강하고 또 C라는 선수는 A한테 강할 수 있거든요. 정찬성 선수는 에드가 한테는 강한 상성을 가진 그런 선수인데요. 야이르 한테는 상성상 스타일 딱 맞아돌아가는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었거든요. 그런 점이 정찬성 선수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고요. 그렇지만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정찬성선수에게 유리하게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잘 풀었습니다. 마지막. 행운의 노림수였던. 야이르의 팔꿈치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아요.


Q4.이번 승리로 로드리게스 선수의 행보가 어떨 것 같은가?

톱10 정찬성을 잡았기 때문에 톱10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 톱10 안쪽에 있는 선수들과 붙을 수가 있겠죠. 최근에 페더급은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는데요.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지난해에 싸우고 1년 넘게 공백기를 갔다가 나온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타이틀 도전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가 있습니다. 야이르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는 정찬성 선수라는 거목을 잡아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의 인지도도 올라갈 것이고요. 미국 내에서는 히스패닉 멕시코계 인구가 3분의 1이 넘잖아요. 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5. 뼈아픈 패배를 했다. 정찬성 입장에선 상대선수가 바뀌고 득보다 실이 많았을 경기에서 패배하고 결국 많은것들을 잃게 된 상황이다. 이후의 UFC에서 향후 행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일단 경기 자체는 굉장히 잘했어요. 지기는 했지만 정찬성 코리안좀비의 경기는 무조건 재미있다는 브랜드 인지도는 계속 유지하게 되겠죠.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굉장히 칭찬을 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를 해줬고요. 많은 팬들도 정찬성 선수가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박수를 쳐주면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찬성의 코리안 좀비라는 브랜드 자체는 가치가 더 올라갔다고 보는데요. 일단 패배를 했기 때문에 프로무대에서 랭킹은 떨어지고 사실상 이번 경기를 이기고 다음 경기에 프랭키 에드가와 다시 경기가 잡혀서 그를 이긴 다음에 타이틀전으로 가는 게 목표였는데요. 목표에선 조금 돌아가게 됐고요. 일단 무엇보다 중요한 게 얼마나 다쳤느냐의 부분일 것 같아요. 지금 병원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안와골절이라거나 무릅에 대한 데미지 이런 것들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면 복귀가 이뤄질수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공백기 수술을 거쳐야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판단을 해야 하는데요. 내년 서울에서 내년 2월에 UFC대회가 추진 중에 있었어요. 대관 문제가 있어서 내년 2월은 힘들어졌습니다. 대신 하반기 때 대회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때까지 정찬성 선수가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훈련에 몰입해서 의지를 다질 수 있다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 펼쳐질 수 있는 서울대회 메인 이벤트에 나올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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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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