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개국 유학생 참여해 ‘세계시민의식’ 공유

영남대학교 ‘세계시민 캠페인’에 참여한 아달지자 시메네스 주한 동티모르 대사가 동티모르 전통 음식을 만들고 있다. 영남대.
영남대가 지난 9일 세계 각국의 문화 교류를 통한 세계시민의식을 공유하고, 지구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하기 위해 전 세계 30개국에서 온 유학생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세계시민 캠페인’을 개최했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주관한 ‘세계시민 캠페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는 영남대 학생들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캠퍼스 환경정화 활동으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캠퍼스 환경 정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일체감과 책임의식을 느끼고 화합과 상생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후 영남대 정문 인근에 마련된 국가별 부스에서 각국의 전통음식을 즉석으로 요리해 참가자들과 나눠 먹으며 지구촌 음식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총 16개 국가에서 참가한 체험 행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 2위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의 렌당(rendang)과 나시고렝(nasi goreng)에서부터 르완다의 우부뇨브가(ubunyobwa), 아프가니스탄의 볼라니(bolan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안디카 아유 푸트리(26, Andika Ayu Putri) 씨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식을 한국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학생들이 각 국의 음식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문화를 공유하면서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들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이 ‘세계시민 캠페인’에서 캠퍼스 정화활동을 펼쳤다.영남대.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달지자 시메네스(Adalgisa Ximenes) 주한 동티모르 대사가 직접 참석했다. 시메네스 대사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동티모르 유학생과 함께 음식을 요리하며 행사에 참가한 각국의 학생들과 어울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새마을국제개발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새마을국제개발활동을 통해 축적한 영남대의 국제화 역량과 미래 세대의 국제사회 기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소통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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