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대구지역 미래산업이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12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 TP)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6일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의료·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에너지 분야 기술교류와 민관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을 기울였다.

정부부처(보건사회개발부·투자개발부), 지자체(알마티특별시·아스타나특별시) 등 13개 기관·단체를 방문하고 이 가운데 3개 주요 기관과 협력사업 및 과제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대구 TP는 의료산업 부문 협력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올자스 아만겔둘 보건사회개발부 차관은 지난달 31일 기술교류 간담회가 끝난 뒤 산하기관에 의료기술 교류 협력을 지시하고 “오늘부터 우리는 한배를 탔다”고 말했다.

그 첫걸음으로 대구 TP는 전자헬스케어개발센터와 의료정보 분석, 의료·헬스케어 시스템 분야 공동사업 추진 협약을 했다.

아만겔둘 차관은 2010년께 지역 국립대에 유학한 인연이 있어 사업 추진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대구TP는 기대한다.

대구 TP는 아스타나시와 공동 프로젝트 협의를 마치고 의료시스템 수출, 건강검진센터 구축, 헬스케어 서비스 글로벌 실증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개발부 산하 기술전망국가센터는 대구 TP의 3개 분야 기술 이전 및 사업화 교류회 개최 제안에 다음 달 대구를 방문하기로 했다.

대구 TP는 바이오센터(의료·헬스케어), 모바일센터(스마트시티), 나노센터(에너지)가 역할을 분담해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유라시아 한가운데에 있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경제·외교적 허브로 주목받는다”며 “이번 성과가 지역기업 진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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