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천㎡ 재개발 계획 수립…市, 민간 사업자 개발 추진

대구시가 도심 성매매 집결지인 중구 도원동 집창촌(속칭 자갈마당)의 개발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도심부적격시설(1만4천㎡)과 상가 등 1만9천㎡를 재개발해 주거시설과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 계획은 크게 2가지로 진행된다.

대구도시공사가 용역을 수행해 추진하는 방법과 민간 사업자가 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도시공사는 이미 도원동 집창촌에 대해 용역을 수행 중에 있으며, 민간 사업자도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는 중이다.

주민들은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공영개발 방식보다 민간 사업자(민영)가 개발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민간 사업자가 주민들로부터 95% 이상 동의를 받을 경우, 사업승인을 얻어 본격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건물주와 성매매 업주 등 반대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연내 민영 개발에 성과가 없으면 공영 개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구 도원동 집창촌 자갈마당은 1900년대 초 일본인들이 몰려와 집단 거류지를 형성할 때 공창을 함께 들여온 것이 시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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