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100억원대 세계화 사업 재개할 것"
文대통령 지원 의사 표시로 국내 활동도 동력 얻어

속보=문재인 대통령 새마을사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힘(본보 11월 12일자 4면)에 따라 경북도자 주도했던 각종 새마을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대통령이 최근 새마을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한 만큼 새마을 관련 국비 예산 확보 등 각종 새마을사업의 후속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우선 올해부터 중단됐던 해외새마을사업을 재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새마을 세계화사업을 재점검하고, 지방 차원을 넘어 중앙정부와 협력해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IFAD(국제농업개발기금) 등 국제기구와 연계한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10년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3개국 5개 마을에 파견해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으로 시범마을 대상 지역을 확대했고, 현재는 15개국 50개 마을에서 시범마을 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와 코이카를 통해 파견된 봉사단원은 449명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은 2020년도 KOICA 정부부처 제안사업의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세네갈 음보로비란 새마을시범마을사업이다.

지난 7월 25개 부처·기관 169개 사업이 접수돼, 9월 13개 부처·기관 16개 사업이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현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2월경 최종사업이 결정될 전망이다.

음보로비란 새마을시범마을사업 사업 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이며 사업비는 52억 정도이다.

도는 또 2010년부터 경북도와 코이카 간 MOU를 체결해 지원해오다가 올해 종료된 ‘경북도-코이카 새마을 해외봉사단’파견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침체됐던 국내 새마을사업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우선 현재 시범운영 되고 있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선 새마을세계화재단을 통한 사업비 100억대의 해외 새마을사업을 당장 재개할 예정이다”며 “그동안 반대 분위기가 있었던 국내 새마을사업도 이번 대통령의 지원 의사 표시로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여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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