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취객에게 접근해 보살피는 척하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54)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23일 새벽 3시께 달서구 두류동 한 주차장에서 잠든 B씨(48)에게 접근해 휴대전화 한 대 등 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어 지난 9월 30일 새벽 2시 20분께 서구 내당동 노상에서 같은 수법으로 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총 1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 4장도 추가로 발견됐다”며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