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 재벌 단고테 재단 프로젝트 참여 제의 받아

경북도청
경북도가 아프리카 최대 재벌인 단고테 재단과 손잡고 나이지리아의 빈곤퇴치를 위한 식량증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새마을운동을 대대적으로 보급한다.

도는 최근 나이지리아 단코테 그룹으로부터 식량 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단코테 재단은 시장가치 123억 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고의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단고테 시멘트를 비롯해 최근에는 쌀과 설탕, 유제품 등 농업 분야와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 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이다.

전 세계 흑인 중에 최고 부자로 알려져 있는 그룹의 회장이자 CEO인 알리코 단코테는 올해 포브스의 세계 최고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재산규모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1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아프리카 1위, 세계 100위권 안의 부자에 포함된다.

단코테 그룹은 나이지리아 국민의 빈곤문제를 해결을 위해 한국의 통일벼 개발 등 식량증산 기술과 가난극복의 롤 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지난 2일 경북도에 재단 대리인을 파견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선호하는 쌀 품종 보급과 국민의식개혁 운동인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농업기술원, 새마을세계화재단의 전문가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단코테 재단과의 MOU를 채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8일 포항에서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새마을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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