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12월 7일까지 15일간 특별감사반 구성 집중 조사

속보=지난 8일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 선수들이 제기한 코칭스태프에 의한 독단적인 팀 운영 및 갑질 행각, 상금 배분 문제와 관련한 정부합동감사가 19일부터 펼쳐진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의 호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합동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경북도가 추진하려던 특별감사를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2명·경북도 2명·대한체육회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합동감사반은 오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15일간에 걸쳐 여자컬링팀이 제기한 호소문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고단체로 지정된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북컬링협회, 의성컬링훈련원 운영 실태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했다.

또한 감사 결과에 따라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조사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경북체육회는 지난 8일 여자컬링팀의 호소문에 접수된 뒤 컬링팀 전체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 9일 여자컬링팀 호소문이 알려지자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으나 정부가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합동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해 보다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부정 또는 비리가 확정되면 엄중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선전을 펼치면서‘팀킴’이름으로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던 경북체육회 여성컬링팀 선수들은 지난 8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에 코칭스태프의 독단적인 팀 운영과 폭언, 상금 및 격려금 배분 문제 등을 들어 코칭스태프 교체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제출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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