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술 후 4년 만에…동남권 로봇수술 분야 선도

울산대병원은 첫 수술후 4년 만인 13일 고난이도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다. 사진은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다빈치Xi’ 로봇수술 모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Xi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 후 4년만인 13일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의 로봇 전립선 절제술을 통해 700례를 달성하면서 동남권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이 없던 울산에 최신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를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 후 1년간 104례를 기록 한 후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 수술실적으로는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순으로 많은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울산대병원은 타병원에 비해 고난이도 로봇수술이 주를 이루며 수술 질적으로 높은 우수성을 주목받고 있다.

외과에서는 직장암 환자의 항문괄약근을 살려내는 직장 절제술을 로봇수술로 부울경 지역에서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산부인과에서는 배꼽 부분에 약 2.5cm내외의 크기로 한 곳만 절개하는 단일공(싱글사이트)로봇수술로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들과 자궁 보존을 원하는 여성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전상현 센터장은 “로봇수술이 전무했던 울산에서 첫 도입 후 단기간에 수술건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의료계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이다”며 “이번 700례는 진료과 교수님들의 지속적인 발전과 애정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서 전 세계로 의료를 선도해나가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전용수술실을 갖추고 전담로봇수술팀을 운용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총 12명의 의료진이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동남권 지역의 선진화된 진료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발전 중이며 내년에는 수술 1000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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