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1주년 맞아 지진방재 4대 전략 추진 박차

경북도는 포항 지진 1주년을 맞아 국립지진방재연구원 등 국책연구·훈련기관 유치와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에 나섰다.

경북도는 14일 포항지진 1주년을 맞아 ‘지진방재 5개년 종합 실행대책’에 따라 지진재난 예방·대비를 위한 4대 추진전략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년간 지진대응 조직 강화를 위해 지진방재팀 증원, 각종 시설물 내진율 제고를 위한 공공건축물 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 지진 대피시스템 개선을 위한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정비, 지진대비 교육·훈련·홍보 강화 및 행동매뉴얼 정비 등 효과적인 지진방재 대책을 위해 꾸준히 힘써 왔다.

공공건축물 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에 84개소, 111억원을 투입해 지진피해 발생 시 공공의 안전성 제고와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지진대비 행동요령 등 찾아가는 도민순회교육 실시로 지진발생 시 도민들의 초기 대처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지난 10월에는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과 관련해 일본 효고현 광역방재센터장 초청 토론회를 갖는 등 지진방재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으며, 지난 1일부터 2박 3일간 지진피해지역 주민대표와 함께 지진방재 선진국인 일본에서 지진피해 및 도시재생 현장 방문을 둘러보는 한편 지진대응체계 및 지진방재정책 수립을 위해 일본 벤치마킹과 현지 간담회 등을 가졌다.

이와 함께 포항시 흥해 지진 피해지역의 특별도시재생지역사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지난 4월 개최하고 8월에는 특별도시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지난 9월 선린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앞으로 동해안 일원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과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등 지진 관련 국책연구·훈련기관 유치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 등 관련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평시에는 체육·복지시설로 사용하고 재난발생 시에는 대피·임시거주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지진방재 종합 실행대책 4대 추진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진방재 관련 다양한 정책이나 사업 등을 발굴해 지진재난에 강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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