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15일 오전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대구 동구 청구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15일 오전 7시 55분께 “복현푸르지오 아파트 앞에서 차가 밀려 수능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시험 시간에 늦을 것 같은 동부고등학교 한 수험생이 다급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에 있던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 순찰차를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수험생의 시험장인 영진고등학교까지 약 1㎞ 거리를 내달렸다.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한 수험생은 태워준 경찰관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빠르게 시험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7시 59분께 중구 경북여고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인 한 수험생이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시험장에서 약 500m 떨어진 부모님 차량에 신분증을 두고 온 것이다.

수험생은 인근에 있던 중부경찰서 남산지구대 소속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수험생과 함께 순찰차를 타고 이동했다. 신분증을 찾은 수험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무사히 시험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오전 대구에서 수험생 27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이날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경찰은 인력 494명과 순찰차 92대 등 총 109대의 차량을 동원했다.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 등 협력단체에서도 191명의 봉사자가 수능생 응원 등을 위해 지원을 나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관리와 편의 제공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수능시험을 시작하는데, 특별한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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