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 행정감사, 통해 불편 해소 방안 마련 주문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 공사가 늦어지는데 대한 추궁에 이어 조속한 공사 마무리를 촉구했다. 박영제 기자.
동대구로(동부소방서~대구문화방송까지 600m) 디자인 개선 공사가 늑장을 부리면서 보행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설계 부실로 공사 기간이 2개월 이상 연장되면서 공사비로 수억 원이 추가됐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5일 대구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김대현 의원은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공사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관련해 공사 기간이 늦어진 이유를 따졌다.

김 의원은 지반조사 불철저 등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소음에 대처해 시민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 사업은 올해 3월 시작해 9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대구상공회의소 건물에 경광등이 추가 설치되고 돌과 암반 등 장애물이 발견되는 등 당초 설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따라서 공사 기간이 2개월 이상 연장되고 있다. 여기에 공사비도 4억 원 이상 추가됐다.

이에 따라 보행자들이 인도가 아닌 차도를 이용하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의원들은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의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부가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김병태 의원은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은 지역 관광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시민 공청회나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적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주요 건설공사에서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되어 시간과 예산이 낭비된다면서 설계변경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준을 보완하는 등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원규 의원은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공사의 환경훼손과 관련해 환경복원사업이 환경을 무시하고 이루어져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대책을 통해 목적에 맞는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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