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인터내셔널 등 글로벌기업 3개사 1070억원 투자

경북도와 예천군은 15일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수도권 이전 음료제조 글로벌기업인 튤립인터내셔널(주)와 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지역에 수도권 이전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15일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수도권 이전 음료제조 글로벌기업인 튤립인터내셔널(주)와 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교일 국회의원, 김학동 예천군수, 도기욱 도의원,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 정영호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튤립인터내셔널(주)는 기업환경이 다변화됨에 따라 전량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시장을 겨냥해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기업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2차로 500억원을 투입, 캔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증설해 26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튤립인터내셔널(정영호 대표)는 올해 서울에서 예천 제2농공단지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으로 주요생산품은 페트, 캔, 병 음료를 생산하는 업체이며 연간 130억원의 매출로 세계 80여개국에 음료를 전량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튤립인터내셔널은 1000개/CPS(분당 캔 생산량) 음료 생산이 가능해져 세계시장 선점은 물론 국내에서도 음료시장 우위선점을 통해 업계에서 손꼽히는 음료제조업계의 중견기업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북부지역은 음료시장 기반 클러스터조성의 거점으로 거들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전우헌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 코바야시 켄지 대표이사, 베페사징크포항(주) 이훈기 전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 및 베페사징크포항(주)와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일본 기후현에 본사를 둔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2011년 9월 1일 부품소재전용단지 5블럭(부지 10만413㎡, 건축면적 3만6098㎡)에 그라파이트(흑연)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1570억원(FDI 1억 3천만불)의 투자를 이행했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는 이번 협약으로 2019년까지 가공제품 제조공정 신설에 120억원, 2020년까지 흑연화공정 증설에 250억원 등 총 370억원을 투입해 흑연 시장을 선도하고 4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1993년 설립된 베페사그룹은 금속 재활용과 산업 환경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으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영국, 터키, 한국 등 전 세계 15개 국가 30여개 사업장에 1900여명의 직원을 둔 국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베페사그룹의 자회사인 베페사징크포항(주)은 2020년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 9블럭에 20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산화아연 제조공정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이번 투자로 2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며 “제조업을 포함해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유치,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었던 경북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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