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글을 써온 게 조금은 대견스러워"

▲ 박해동
1975년 경북 영천 출생
영남대학교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졸업
2017년 아람문학 여름호 단편소설 ‘침묵’으로 우수상 수상
코흘리개 적부터 그랬지만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아 상을 받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제 안에 또 다른 세계를 열어주고 특별한 만족감을 주는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원고를 쓰고 탈고하기까지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는 행위를 반복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의기소침해지고 지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보니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써온 자신이 조금은 대견스럽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흔쾌히 뽑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글이 누군가의 마음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혼자였다면 이토록 오랫동안 글을 쓰는 일에 매진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글을 쓰고 있는 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뽑아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