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애 의원, 시정 질문…미집행 국비 대책 등 필요

▲ 엄정애 경산시의원
경산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산공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업무처리의 일관성과 사업집행과정에 대한 점검·개선을 촉구하는 시정 질문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엄정애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경산시의회 제2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 △한두달 사이에 지붕 막구조물의 재질이 변경된 사유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엄 의원은 “2017년 경산공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집행률이 저조해 2018년, 2019년 국비지원을 못 받았다. 상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중재의 부족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연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고이월 된 국비 11억 원을 연말까지 지출이 안 되면 2020년 46억 원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까지 오도록 담당부서는 사업진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 국비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를 따졌다.

특히 “경산시는 지난 6월 경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건축공사 PVF막구조물 제작 설치의 건으로 제한경쟁방식을 채택해 조달입찰을 요청했는데 상인회에서는 지붕막재 변경을 요구하는 등 현재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건설공사 사업관리방식 검토기준 및 업무수행지침을 보면 공무원은 용역회사의 의견에만 따를 것이 아니라 지도 점검하여 문제점 파악 및 민원을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는 공무원의 당연한 임무다”며 업무 행태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엄정애 의원은 “담당 공무원들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했는지, 업무능력, 공직자로서의 품위유지 등을 살펴 조직 기강을 바로 세우고 지금이라도 전문적이고 공적인 여론 수렴의 장을 만들어 투명한 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산시는 대형마트, 식자재마트 등 새로운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침체되고 있는 경산 공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 경산공설시장 활성화 계획수립을 시작으로 지구별 재건축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오는 26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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