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상식·청송 객주문학 학술포럼 특강

16일 청송군 진보면 청송객주문학관에서 ‘문학대전 시상식 및 청송객주문학 학술포럼’이 개최됐다. 시상식 후 청송객주문학 학술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김주영 작가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소설가 김주영 “문학은 비생산적이고 가난한 것이 아니다”

16일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상식 및 청송 객주문학 학술포럼에서 소설가 객주 김주영 선생은 문학은 고리타분하거나 비생산적이고 가난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제시하고 삶의 지혜와 위로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선생은 ‘진주목걸이’ 단편소설 일화를 소개하며, 한 여자의 허영심이 그녀의 일생을 망친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사는가를 문학이 잘 얘기해주고 있다고 했다.

김 선생은 “인도 힌두교의 성지인 바라나시 갠지스 강의 시체가 썩은 강물을 수 많은 순례자들이 마시고 끼얹고 하는 것은 그들의 신뢰와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이로부터 위로를 얻듯이 문학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학인들은 자기 스스로 위로하는 것을 문학에서 발견해 내야 한다”며 “앞으로 내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위로받는 것은 단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이한 일상을 글로 쓰든, 감사의 편지를 쓰든 자기 스스로 위로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게 문학의 역할이고 문학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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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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