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20~26일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

왼쪽부터 제4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초등부 김동욱, 중고등부 임나영, 일반부 기세봉 씨 작품.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제4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9주년을 기념하고 안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 및 계승하기 위해 최근 개최한 유묵서예대전에서 수상한 일반부, 중고등부, 초등부 작품 총 32점이 전시된다.

일반부 대상은 한문 행초서로 ‘人無遠慮難成大業(인무원려난성대업·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을 출품한 기세봉 씨가 받았다.

중고등부 대상은 성서고 임나영 학생의 ‘欲保東洋先改政界 時過失機追悔何及(동양을 보호하려면 먼저 정략을 고쳐야 한다. 때를 놓쳐 실기하면 후회한들 무엇하리요)’, 초등부 대상은 아양초 김동욱 학생의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것이 없다)’가 각각 차지했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 50여 점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날부터 순국한 3월 26일 사이에 모두 쓰였다. 유묵을 통해 안 의사가 동서 고전에 해박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놀라운 평상심을 지키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박주 안중근연구소장은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품 전시회가 안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동양평화사상을 기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