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0.5%·한국 21.7%·정의 9.4%·바른미래 5.8%·평화 2.4%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하며 50% 초중반 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을 실시해 19일 발표한 2018년 11월 2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53.7%로 나타났다.

이 중 ‘매우 잘함’이라는 응답이 27.3%,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6.4%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인 지난 9일 일간집계에서 55.7%로 마감한 후,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와 청와대·내각 경제팀 교체를 두고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는 53.4%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던 1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로 비판한 뉴욕타임즈의 북한의 미사일기지 관련 보도가 확산되며 53.2%로 하락했다가, 한·아세안 정상회의 보도가 확대됐던 14일에는 53.8%로 상승했다.

또, 문 대통령과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소식이 이어졌던 15일에도 54.1%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예정 보도가 있었던 16일에는 53.6%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0.5%로 7주째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21.7%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9.4%, 바른미래당 5.8%, 평화당 2.4%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7.5%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