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12월2일 아트나인서 일본영화 기획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엣나인필름 제공]
2000년대 한국인이 사랑한 일본영화를 한데 모아 상영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은 이달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2000년대, 마법에 걸린 일본영화’를 주제로 일본영화 기획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2000년대는 일본영화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시점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저예산으로도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영화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재능있는 젊은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만화나 음악 등 복합적인 콘텐츠가 더해진 ‘팝컬처 현상’도 나타났다. 아울러 1998년 일본 대중 개방으로 국내에도 일본영화가 많이 수입되면서 한국인이 일본영화와 친해진 시기도 2000년대였다.

주최 측은 이런 취재 아래 설문을 통해 한국인이 사랑한 일본영화 18편을 추렸다.

[엣나인필름 제공]
상영작 중 하나인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은 사랑을 갈구한 한 여자의 기구한 삶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흥행에 힘입어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아무도 모른다’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메종 드 히미코’, ‘불량공주 모모코’ ,‘허니와 클로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 특별전도 열린다. ‘69 식스티 나인’ , ‘훌라 걸스’ , ‘분노’ 등 대표작을 만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엣나인필름 제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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