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그렇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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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순
2017년 대구문학 동시 신인상
2015년 월간문학 수필 신인 당선
2016년 동시집 '드디어 셋이 만났다'
곧게 쭉 뻗어 있는 길은 목적지까지 다다르려면 심심할 수 있습니다. 새들이 갈라놓은 하늘을 올려다 보기도하고, 역풍을 헤치며 휘청거리다 하얗게 튀어 오르는 햇볕과 씨름하면서 걸어가다 보면 목적지가 더 의미 있게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흐르는 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돌고 돌아서 거친 숨을 휴, 몰아 쉰 다음에는 졸졸졸 여유 있는 콧노래를 부르며 흘러가겠지요.

자신보다 주변의 삶을 위해 비나리가 되고 있는 언니를 바라보며 늘 응원을 보내드리며, 작게, 적게, 그러나 묵묵히 살아가고자 내면의 게시판에 매일매일 메모를 합니다.

무소의 뿔처럼 그렇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도래샘을 읽어 주셔서요, 감사합니다. 다시 삶의 방향을 메모할 수 있게 해 주셔서요. 유난히 용기가 되게 해 주신 채찍 달게 맞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진실한 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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