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취준생 73% "마지노선 있다"…조직 적응 등 이유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은 최근 신입직 취업준비생 1505명을 대상으로 ‘취업마지노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72.7%가 ‘취업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가 63.8%의 압도적인 답변이 나욌다.
2위는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 및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4.8%)’, 3위는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0.6%)’, 4위는 ‘사회 통념상 의례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10.1%)’가 각각 차지했다.
또 신입직 취업을 위한 취업마지노선에 대한 질문 결과 △남성 31.7세 △여성 29.4세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취업마지노선을 더 높게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별로는 △대기업을 취업 목표로 하고 있는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취업마지노선 나이가 29.8세로 가장 낮았고, △외국계업 30.2세 △중소기업 30.3세 △공기업 31.4세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60.8%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는 남성이 65.5%로, 여성 58.8%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목표 기업별로는 공기업 취업준비생이 65.9%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 62.9% △중소기업 56.9% △외국계기업 5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는 ‘계속되는 취업 실패’가 39.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직무 관련 자격증 준비 기간(15.0%)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14.9%)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알바 기간(5.5%) △배낭여행 등 장기 여행 기간(2.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명 중 2명 정도인 18.8%는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흘려 보낸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취준생 중 58.5%가 취업 공백기로 인해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불리한 대우를 받는느낌이 든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기업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에 설명되지 않은 공백 기간에 대해 궁금해 하기 마련이며, 보통 1년 이상의 긴 공백에 대해서는 면접 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경우 구직자들은 그 기간 동안 본인이 지원할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력을 쌓는 등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