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대구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와 50대 남성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다.

수성경찰서는 대구와 수도권 일대 상가를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0)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30일 수성구 범어동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휴대전화를 훔쳐 50여만 원의 소액결제를 하는 등 대구 지역에서만 같은 수법으로 6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5월 2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대구와 서울, 경기 지역을 오가며 훔친 휴대전화로 15차례 소액결제를 하는 등 10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휴대전화로 50∼100만 원의 소액결제를 한 후 현금으로 바꿨으며 도박 등 유흥비에 돈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동부경찰서는 버스정류장 인근 가판점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B씨(55)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달 8일 오후 9시 8분께 동구 불로동 한 버스정류장 인근 가판점에서 운영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5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어 지난 2일 낮 12시 52분께 동구 안심동 한 버스정류장 옆 가판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현금 100만 원을 훔치는 등 총 15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탐문 수사 등으로 B씨를 특정하고 ‘버스정류장에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검거했다"며 "B씨가 훔친 돈은 음주 등 유흥비로 탕진했고 올해 초 출소해 누범 기간으로 특가법을 적용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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