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구아트스퀘어’가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대구EXCO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지역 최대의 미술시장이며,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인 실험무대인 ‘2018 대구아트스퀘어’가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4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2018 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외 유명 화랑들이 참여한 지역 최대의 미술품 판매시장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무대 ‘청년 미술프로젝트’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대구아트페어’는 참여 화랑이 지난해보다 10개 늘어 7개국(한국, 독일, 대만,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111개 화랑 7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영국 조각가 토니 크랙, 미국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 한국이 낳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등 세계적 거장에서부터 이배, 김구림, 이건용 등 한국의 대가, 그리고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작품 5000여 점이 전시·판매돼 세계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 대구아트페어는 지금까지 7425㎡였던 전시장 면적을 1만5㎡로 넓혀 규모를 크게 확대했으며, 가벽 높이를 기존 3m에서 3.6m로 올리고 부스 당 면적을 넓힌 ‘슈퍼 부스’를 만드는 등 넓고 쾌적한 전시환경과 그에 걸맞는 엄격한 작품선정으로 전체적인 전시 품격을 높였다.

또 대구아트페어는 백남준의 후예로 불리며, 생애 전반을 대구에서 활동한 비디오 아티스트 故박현기 작가의 특별전 ‘박현기, 대구에서’를 준비해 대구만의 차별성을 더했다. 대구아트페어는 매년 권순철, 이인성 작가 등 대구를 무대로 활동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해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고 있다.

미래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 미술프로젝트’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대만 등 6개국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미장센에 들어온 청년 미술’이란 주제로 일상적 경계에 갇혀 있는 기성세대의 미술을 당황하게 만들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아트스퀘어’가 지난 10년간 국내·외 갤러리의 수준높은 전시와 청년작가들의 실험적인 무대로 미술 시장 저변확대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면서 “앞으로 대구 아트 스퀘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도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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