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어려운 의무이자 사랑이며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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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주훈
서울 거주
내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단순 취미 생활이 아니다. 타인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설명하기 어려운 의무이자 사랑이며 욕망이다. ‘글’ 이외의 다른 것들에는 별 관심이 없다. 세상을 향한 우울증과 글쓰기를 향한 편집증이 단단하게 결속된 형국이다.

글을 쓸 때 일반적인 소설 문법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다만 ‘내 안의 심미안이 요구하는 기준’에만 집중할 뿐이다. 그 점에서 내 글에 만족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미진한 글에 조금이나마 눈길을 준 심사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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