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MBC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오래된 약속 화면 캡처.
상주시의 문화유산인 ‘낙강범주시회(洛江泛舟詩會)’를 주제로 한 영상물이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사장 임대근) 주관으로 제작, 방송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신문화 기획시리즈인 ‘오래된 약속’이란 프로그램에서 ‘흐르는 강물, 시가 되다’라는 주제로 전파를 타는 이 방송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안동 MBC 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상주 낙강범주시회를 소개하는 ‘흐르는 강물, 시가 되다’는 낙동강의 수 백리 물길이 드넓은 들을 적시고 선비들의 마음을 적시면서 옛 선비들의 풍류와 시가 피어나던 뱃놀이 시 짓기 행사다.

낙강범주시회는 고려 시대인 1196년 문인 이규보의 낙강범주유(洛江泛舟遊) 행사에서 시작돼 666년 동안 총 51회 시 모임이 열렸으며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

상주시가 맥을 잇기 위해 매년 낙동강 변 도남서원과 경천섬 일대에서 ‘낙강시제 문학 페스티벌’을 열어 상주 문학역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페스티벌 중 ‘한시 백일장’에는 전국에 있는 시인들이 도포 차림으로 참석해 한시 실력을 겨뤄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 영상물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7시 40분, 오후 7시 5분 등 하루 두 차례 방송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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