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라돈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을 없애고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라돈 측정기를 구매해 시군에 지원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침대를 비롯한 온수매트 등 생필품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돼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는 불안감과 방사선에 피폭될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 실정이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자연방사능 물질로 흡연 다음으로 폐암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암 연구센터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암석, 토양 중에 높게 존재하며 주로 건물의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건축자재나 지하수 등에서도 일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감기가 3.8일로 짧은 편이고 환기를 하면 바로 수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측정만 하면 안심할 수 있다.

현재 라돈 측정기는 대량생산이 되지 않고 판매망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개인이 구매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도내 시군 본청과 읍면동주민복지센터에 라돈측정기를 구입·비치하고 희망자에 한해 대여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서비스가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도민 생활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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