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일 대구고용센터장 대행
고용노동부는 지난 20일 권 청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공석이 된 청장의 업무는 배영일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장이 대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권 전 청장은 지난 2013년 6∼7월 고용노동부의 수시 근로감독에서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 결론이 예상되자 감독 기간을 연장해 결과를 뒤집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점거·단식 농성까지 벌이며 권 전 청장의 사퇴를 촉구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직위해제 소식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업무에 배제됐을 때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며 “지역 노동자 환경 개선을 위해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