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정례회서 시정방향 밝혀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20일 안동시의회 정례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에는 사업이 아닌 ‘사람’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아프리카 최남단의 폭풍의 기슭이 어느 탐험가에 의해 희망봉으로 변한 것처럼 우리 안동이 희망호가 되기 위해서는 저출산·고령화, 원도심 침체, 묶여있는 각종 규제 등의 험난한 파도를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안동인구의 절반인 ‘여성’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띈다.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기에서 저출산 해결의 실마리도 풀어간다는 복안이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시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활안전 분야 등 8대 분야 민생 100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공용주차장 4개소, 2000면의 주차장의 설치로 원도심의 교통정체와 주차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해 나간다.

풍부한 문화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조에도 힘쓴다.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석권을 위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임청각 부지확보와 기본설계 실시 등을 통해 차질 없는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도심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의 휴식·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 전기자동차 보급,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와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강력히 추진한다.

3대문화권사업과 농·공·상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 위해 22개 핵심 과제를 선정해 구체화, 완성화시켜 안동 발전의 기틀로 삼고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 확장, 옥동∼도청신도시 직행로 건설 등은 더욱 신속히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구상과 함께 내년도 본예산 1조700억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행복안동을 향한 동반자로서 시민과 시의회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민생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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