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심사 앞두고 실무자 회의…주요 현안사업 우선 선별해
초당적 협력 이끌어 내기로

송언석 의원과 경북도와 대구시 예산담당관들이 국회 예결소위 심사들 앞두고 예산확보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본격 가동되는 국회 예결심사를 앞두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에 따라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예결심사에 앞서 기재부 차관 출신의 예산전문가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과 경북도·대구시 예산실무담당자들은 예산확보 실무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11월 초부터 예산확보에 불필요한 경쟁을 없애고 상생협력을 위한 예산확보 공동캠프를 꾸려 운영해 왔으며, 국회 상임위별로 논의 되는 국비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을 가리지 않고 예산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미 국회에서 국비확보를 위해 각 정당 지도부는 물론 안상수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자유한국당 장제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간사를 만나 지역예산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경북도와 대구시의 예산담당자들은 기재부 구윤철 예산실장 등 기재부 주요 간부공무원들과 수차례 회의를 하며 주요 현안사업 예산을 반드시 반영시켜줄 것을 건의해 왔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본격적인 예결소위 심사가 진행되면 주요 현안 사업을 우선 선별해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정부안에 담아낼 전략이다.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대구경북발전특위 위원장) 등 여·야의 주요 의원을 중심으로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경북도의 주요 증액사업은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선철도(문경~김천), 김천~전주간 복선전철화, 포항~영덕 고속도로, 보령~울진 고속도로(대전~신도청),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온정~원남 국지도, 죽장~달산 국지도,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대한민국 한의新약 특화사업 거점센터 구축, 원자력 해체기술 연구센터 설립, 스마트서비스 융합밸리조성 5G테스트베드 구축, 국가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 설립, 홀로그램 콘텐츠서비스지원센터 구축 등 총 15건이다.

대구시의 주요 증액사업은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물산업클러스터 실험기자재 구입,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안심~하양 복선전철,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 제3산단 전략사업구역 지식산업센터 건립, 수요연계형 5G-ICT 융합디바이스 개발지원 사업, 스포츠풍동과학분석 기반 글로벌 브랜드 성장지원사업 등 10건 이다.

송언석 국회의원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대구·경북 국비예산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결소위에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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