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about The 1500, IRON HEART

포항문화재단에서 주관한 2018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우수 콘텐츠 프로그램 공모사업 선정작인 ‘about The 1500, IRON HEART(연출 홍우찬)’ 공연이 오는 27~28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선을 보인다.

2017년 ‘Story of atomic number 26, FE’라는 제목으로 첫선을 보였던 이번 작품은 그 이후 스토리 라인을 보완하고 창작음악과 공연 영상을 더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질 계획이다.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about The 1500, IRON HEART’는 세계 최초 H빔을 악기로 제작해 연주하는 타악 퍼포먼스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의 음악감독인 양광일의 화려한 음악과 서울연극제 ‘미디어상’을 수상한 윤형철 감독의 몽환적인 미디어아트, 한국무용단 ‘현무영단’과 전통 타악그룹의 환상적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국악과 일렉트로닉 그리고 H빔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소리의 세계를 담고 있다.

총 6개의 장(운철, 신화, 권력, 다리, 약속, 아이언 하트)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연출을 맡은 홍우찬 감독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철기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 그런 우리가 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줌과 동시에 인류와 철이 만들어내는 꿈과 신화의 시대를 보여주려 한다”며 “우주에서 생성된 철이 지구로 오기까지, 그 철이 발견돼 인류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철과 문명, 인류의 상징적인 관계를 세계적인 철강도시 포항의 상징성을 담아 표현하려고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지역의 국악단체인 ‘맏뫼골 놀이마당 한터울(대표 이원만)’이 주관해 기획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어우러져 만들어낸 융복합 공연인 ‘about The 1500, IRON HEART’는 ‘철강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살린 순수 창작공연으로 2016년부터 3년여에 걸친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 기반 창작공연의 한계를 넘어 자생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왔다.

이와 더불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지역 대표 창작공연 초청 경험과 가장 지역적인 주제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공연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는 한편, 지속적인 공연 기회 조성을 위해 기획적인 면에서도 발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8 문화도시 조성사업-우수콘텐츠·프로그램 공모를 주관한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about The 1500, IRON HEART’공연이 지역 정체성에 기반한 문화 콘텐츠가 지역의 한계성을 딛고 우수한 전문그룹들 간의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성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예술단체도 얼마든지 자생할 수 있는 성공스토리를 보여주는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 ‘공연·전시 프로그램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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