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독서문화의 장 펼치다

스마트도서관
시민독서문화 보급을 위해 매년 새로운 독서 관련 사업을 시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안동시립도서관은 2018년 한 해에만 해도 스마트도서관 설치, 숲속도서관 설치, 북스타트 도시 선포, BOOK적BOOK적 시민독서한마당 개최 등 굵직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책과 미래가 있는 도시 안동’을 위해 달려왔다.



△스마트도서관과 숲속도서관 시민들에게 호응

본관인 안동시립도서관에서는 지난해 국비 공모로 올해 2억6000만 원을 확보해 스마트도서관 구축사업을 시행했다. 현재 안동역 맞이방과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전정에 설치해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7일 스마트도서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365일 연중 24시간 무인으로 도서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은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도서관을 찾지 않고도 쉽게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했다.
숲속도서관
또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안동민속박물관과 단호샌드파크에는 각각 500여 권의 다양한 도서를 구비한 ‘숲속도서관’을 설치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숲속도서관은 야외형 서가에 책을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꺼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양심껏 반납하는 자율형도서관이다. 연내에 농업기술센터 공원 등 2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남어린이도서관 ‘북스타트 안동’ 선포
안동강남어린이도서관
안동시립도서관 분관으로 개관 3주년이 다가오는 강남어린이도서관은 안동시 최초로 ‘북스타트 사업’을 실행에 옮겼다. 지난 6월 안동이 ‘북스타트 도시’임을 알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스타트 선포식
책을 통해 아기와 부모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태어날 때부터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민 독서분위기 조성을 위한 이사업은 생후 3~35개월 이내 영유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동화책과 손수건 등 선물이 든‘책꾸러미’를 배부했다.
북스타트 꾸러미
또한 부모교육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북스타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다문화 및 장애인 가정에는 직접 책꾸러미를 전달해 준다.
강남어린이도서관 내부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해 글쪽지 독서 감상평 응모, 원화전시회, 주말영화 상영, 도서관 견학프로그램 운영, 동아리방 대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운영

‘4월 도서관 주간 및 세계 책의 날’과 ‘9월 독서의 달’에는 범시민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야외에서‘BOOK적 BOOK적 시민독서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는 성공적인 행사로 다가섰다.
서예회원전
또 매년 본관과 분관 도서관 내에서만 추진하던 행사를 야외에서 본·분관 합동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독서흥미를 유발 시키고 나아가 안동시립도서관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행사는 특히 도서관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예산절감은 물론, 독서와 관련된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해 타 지역 도서관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모범적인 행사운영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BOOK적 BOOK적 시민독서한마당’행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시립 및 강남어린이도서관에서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1억6200만 원을 확보해 우수도서 및 이용자희망도서, 신간도서 등을 구비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두 배로 데이’ 행사를 열어 대출권수를 2배로 늘려주고, 매월 복불복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도서관 이용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취미·독서, 동양학 등 다양하고 우수한 강좌로 구성된 ‘문화교실’에는 연간 1만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명실상부한 평생학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안동시립도서관은 수많은 작가를 배출한 서예교실과 동양학교실 회원들의 기량을 공개하고자 매년 11월‘서예회원전시회’와‘동양학 학술발표회’를 열고 있다.

△안동의 대표 도서관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 건립

안동의 대표 도서관이 될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 건립사업이 지난 2월 착공해 내후년 개관을 목표로 현재 35% 공정률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옥동 산17번지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옥동분관은 84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6752㎡에 연면적 3469㎡,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 조감도
옥동분관은 북카페, 문화교실, 보전서고, 전시공간, 어린이열람실, 청소년학습실, 일반열람실학습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갖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주변 숲과 어우러져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시민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열에너지 적용과 고효율 조명기기(LED)를 사용해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하고 효율은 높이는 친환경?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설계됐다. 아울러 장애인·어린이·노인·임산부 등 모든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장애물을 최소화하는 한편 녹색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취득도 완료했다.
안동시립도서관 본관 전경
안동시는 도서관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2016년 강남동에 안동강남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한 데 이어 옥동과 송현동, 태화동을 아우르는 도서관을 건립하게 됐다. 이로써 원도심에는 안동시립도서관과 경북교육청 안동도서관 및 용상분관, 서쪽으로는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과 경북교육청 풍산분관, 남쪽으로는 안동강남어린이도서관 등 6개 공공도서관이 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안동시 평생학습원 김현승 원장
안동시 김현승 평생학습원장은 “도서관은 학습, 문화, 지식정보 제공 공간으로 지역주민의 정서함양과 문화 복지 향상 등 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을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하고, 시민들의 지식정보센터 및 복합 도서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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