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0%·시교육청 50%, 구·군 10% 분담 전격 합의

22일 오후 대구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중학교 무상급식 관련 긴급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류한국 서구청장,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019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결정을 발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대구지역 중학생도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받는다.

그동안 대구는 무상급식 대상이 전국에서 가장 적다는 비판에 직면해왔다. 또한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 관련 예산 사정을 고려, 내년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감이 커졌다.

결국 시민들까지 무상급식 확대에 동참하면서 수개월을 끌었던 무상급식 중학교까지 확대가 결정됐다.

대구시 등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의견과 급식현장의 혼선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실시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전체 중학생 6만3197명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소요되는 비용은 대구시 40%, 대구시교육청 50%, 구·군 10% 비율로 분담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체 예산은 416억 원이며 대구시가 166억 원, 대구시교육청이 208억 원, 구·군이 42억 원을 분담한다.

권영진 시장은 “그동안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구시교육청, 기초자치단체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는 2017년 초등학교 4~6학년 무상급식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 왔다. 그동안 소요 예산은 기초자치단체의 재원부담 없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전부 부담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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