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소속 조현우 골키퍼가 한 어린이 팬의 요청에 따라 입고 있는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대구FC가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스플릿B 선두 수성에 나선다.

대구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FA컵 준결승을 포함, 최근 3차례 대결에서 대구는 전남을 상대로 2승 1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또한 12승 8무 16패 승점 44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 승리 시 대구는 스플릿B 선두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대구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정승원·강윤구·김우석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다행히 세징야와 에드가 등 주전 외국인 공격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전력 누수는 최소화했다.

특히 도움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징야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세징야는 도움 10개로 인천 아길라스와 숫자는 같지만 경기 수가 적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 권과 단 1개 차에 불과한 만큼 세징야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팀 득점 1위인 에드가가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세징야 이날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할 경우 도움왕을 향한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대구가 비교적 넉넉한 상황인 반면 전남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다.

승점 3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은 11위 인천과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만약 대구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된다.

여기에 이슬찬과 한찬희가 결장,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것도 전남으로는 아쉬운 상황이다.

결국 다소 여유로워 방심이 걱정되는 대구와 조급한 전남이 각각 자신의 페이스를 어떻게 유지하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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