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분석···지난해 4000만명 방문 5400여억원 소비
관광분야 비롯 경제·교통·생활환경 등 전분야 확대 기대

경주시가 유동인구 빅테이터 분석으로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유동인구 빅데이트 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 중간 보고회 모습.
경주시가 ‘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로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00만 명이 경주를 찾아 5400여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 관련 정책 추진의 기초정책 자료로 활용코자 ‘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용역은 지난 9월 신·구 관광명소로 대표되는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을 비롯해 주요 축제인 벛꽃축제와 화랑대기 기간 전체 유동인구 유입현황 및 행태 분석, 2017년과 2018년의 시 전체 유동인구 유입현황 등 크게 3가지 내용에 대해 분석을 의뢰했다.

이번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000만 명의 유동인구가 경주를 찾아 5400여억 원을 소비했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수의 유동인구가 방문 및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대표 관광명소인 동부사적지에는 91만 명, 황리단길에는 5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황리단길은 올해 9월 기준으로 69만 명이 찾아 전년대비 월평균 85%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벚꽃축제 기간인 4월과 화랑대기축구대회 기간인 8월에는 유동인구의 수가 특별히 증가해, 경주시 대표축제의 효과를 입증했으며, 화랑대기 기간인 8월에는 월별 소비지출이 600억 원 정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주를 찾는 유동인구의 유형을 들여다보면 여성(44.3%)보다는 남성(55.7%), 20대~50대의 가족단위 방문객(80.4%)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방문 내국인의 40% 정도가 1일 이상 경주에 체류하고, 4월~5월, 7월~8월, 10월에 유동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동절기인 11월~3월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는 KT통신사 LTE 시그널 데이터를 활용한 위치 정보와 BC카드 소비데이터와 SNS 자료가 활용됐다.

시는 좀 더 자세한 분석이 이뤄질 최종 보고회에서는 분석결과에 따른 정책방향이 제시될 예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경주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3일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의 중간 점검을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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