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이어 산업인력공단에 진정

성주공공하수처리장
성주군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과 관련(8월 30일, 11월 9일 7면 보도), 성주지역 특정업체 참여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사실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 A씨는 25일 오전 “㈜이산과 공동도급에 참여한 성주지역회사 ㈜미주이엔지가 기술인력 자격증을 불법대여 했고, 장비도 문제가 있다.”며 지난 6일 대구지방 환경청에 민원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15일 경북도 감사관실에 추가적인 문제 제기를, 16일 한국 산업인력공단에 기술인력 부정 문제를 연이어 진정했다고 밝혔다.

도 감사관실 민원 내용은 주관사인 ㈜이산에서 감점 사유만 있는 부주관사를 굳이 공동으로 참여시킨 이유와 부주관사인 ㈜미주이엔지의 관리대행업 허가 취득 과정, 성주군의 공고 시점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성주군이 입찰 참가등록과 평가서 제출 날짜를 10월31일 당일 오후 4시까지로 정하고, 2시간 후 나라장터에 ㈜이산 1위란 금액결과 발표, 이틀 후인 11월2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산과 ㈜미주이엔지가 최고점이 나온 부분은 통상 7∼10일 정도 소요되는 관례와는 이례적인 현상이며, 참여회사의 자기평가서와 성주군의 채점 심리도 거치지 않은 이유를 들었다.

이 밖에 부정한 방법의 기술인력 등록과 선정위원회 평가위원 구성과 절차를 무시한 채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한 의심이 든다는 내용이다.

성주군공공하수처리시설은 지난 2005년 10월 준공해 하루 6000t의 시설용량을 갖췄으며, 2014년부터 올 연말까지 5년간 ㈜이산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기존 운영업체인 ㈜이산을 비롯한 EMC, SM, 대양바이오 등 4개 업체이며, 입찰 결과는 ㈜이산이 주관사, ㈜미주이엔지가 부주관사로 선정됐다.

A씨는 “대구지방 환경청과 한국 산업인력공단에서 이번 민원제기에 대한 사실여부가 확인 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것”이란 내용을 전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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