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

오페라 ‘카르멘’ 포스터.
구미문화예술회관(김성호)에서는 27일부터 28일까지 LG경북협의회와 함께 오페라 ‘카르멘’을 기획공연으로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 대표기업인 LG의 기업메세나 활동인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팜한농 등이 투자하고 구미문화예술회관과 LG경북협의회가 주관, 정통음악극인 오페라 장르로 추진된다.

조르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담배공장에서 담뱃잎을 말리며 생활하던 가난한 팜므파탈 집시 여인 카르멘의 이야기로 1875년 초연 당시부터 강렬한 충격을 남겼다.

공연 내용은 열정과 관능, 폭력이 혼재하는 작품으로 비평가들에겐 홀대를 받았지만, 공연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만 500회 이상 공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작품 중 하나다.

공연은 2일간 총 3회로 진행되며 1회차는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투자한 LG임직원과 가족 초청공연이며, 2회차는 지역 내 13개 고등학교 수험생을 위한 단체관람, 3회차는 일반시민을 위한 무료공연(티켓구매)으로 진행된다.

김성호 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오페라 공연 예매 현황을 보면서 우리지역 정통음악극에 대한 오페라 공연관람 갈증을 실제 체감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협업해 우수한 공연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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