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가 지역의 소재부품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 한 해 총 56개사를 지원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0억여 원이 증가했고, 신규 고용창출도 120여 명으로 나타났다.

성서 2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 도어용 부품제조 업체인 삼화몰드는 생산 단계에서 생성되는 공정조건을 매번 수기로 기록하고 있어, 불량률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대구TP의 지원을 받아 실시간으로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공정혁신을 이뤄내는 데 성공, 불량률은 1/7 수준으로 줄였으며, 생산성 또한 130% 향상시켰다. 그 결과 매출과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0억여 원, 10명이 증가했다.

대구 TP는 올해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 영세소재기업 제조혁신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 △ 대구 소재산업 융합 유니언 구축지원사업 △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첨단소재부품) △경제협력권사업(첨단신소재) △부품소재 품질향상 지원사업 등 5개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총 사업비는 18억 원으로, 대구시와 중앙부처인 산업부, 중기부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어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영세소재기업 제조혁신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은 △ 로봇·자동화 시스템 적용 및 구축 △ 효율적 생산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도입 △ 글로벌 전시회 참가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41억여 원의 매출 신장과 3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지원기업은 17개사다.

최정건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은 “최근 국내 제조업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지역기업들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조업의 근간인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지역기업들이 다시 한 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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