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50명 이상 인력재배치…빠르면 내년 1월 1일 시행될 듯

▲ 서울 포스코센터
지난 5일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면서 ‘현장인력의 현장 위주 배치’방침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지난 7월 포스코 제 9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3실(實)정책(실질·실행·실리)’을 통해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힌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5일 ‘현장에 있어야 할 자원 중 상당수가 서울 포스코센터에 근무하고 있다’며 조직개편 및 인력재배치 뜻을 밝혔다.

아직 정확한 규모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포스코센터 근무인력 중 약 500명 가량을 포항과 광양에 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포항지역에도 최소 250명 이상의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방으로 재배치되는 규모는 오는 12월 중순 조직개편안이 발표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기술 및 구매부서 인력 중 상당수가 포항으로 배치될 전망이며, 규모도 250명 선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재배치 시기도 12월 조직개편안이 발표된 후라야 가능해 빠르면 내년 1월 1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포항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자 포스코는 일찌감치 주차장 확보 및 사무실 정비에 들어갔다.

포항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주차장 확대 및 사무실 정비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 26일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포항의 포스코 본사는 그동안 본사 주차장 및 스틸야드 주차장을 사용해 왔지만 늘 주차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이번 인력재배치를 앞두고 본사 주차장 중 일부를 2층 주차장으로 만들어 약 200대분의 주차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장님이 인력재배치 계획을 밝혔지만 오는 12월 조직개편안이 발표돼야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포항으로 내려올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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