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지원에 역경 딛고 일어서…일자리창출 기여

▲ 김은정 성신오토텍 대표(맨 왼쪽)가 설비 현장에서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련을 극복하며 건실한 자동차부품 전문도장업체를 일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여성CEO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 사례가 상생 발전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전문도장업체인 ㈜성신오토텍 김은정 대표는 ‘상생낙생(相生樂生 :서로 소통 화합해 일하면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라는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현장을 세심히 체크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여성 경영자다.

경주 외동산업단지에 소재 성신오토텍은 하이글로시 도장 공법과 첨단자동화 UV코팅 라인을 보유해 자동차 기어 박스 등 생산 제품의 원가 절감과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

또 차세대 미래 먹거리 전기자동차 도장 라인을 자동화 공정으로 혁신했고, 쾌적한 근로환경을 구축해 직원 작업조건을 향상하고 있다.

클린사업장, ISO9001(품질인증), 14001(환경인증) 인증을 통해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관련 업종 글로벌 경영위기로 경쟁회사들이 사업 포기도 잇따르자 성신오토텍 축적된 기술력을 신뢰하던 거래처들이 많은 일거리를 요청하고 있어 직원들과 함께 야근도 수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도입을 위해 중진공 경북동부지부로부터 사업자금 신용대출 지원받아, 제품 생산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창업한 김은정 대표는 평소 세심하고 꼼꼼한 업무 처리 스타일을 잘 아는 친구 권유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자동차부품 직접 도장 경험이 없어 전문 지식과 조언을 각고의 노력으로 얻고 열정으로 사업을 성장시켜왔다.

특히 사업 초기 불의의 공장 화재로 분신 같은 생산 설비들이 다 타버렸을 때는 “정말 절망해 포기하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자기만을 쳐다보는 직원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다시금 사업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할 때 다행히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유관기관 정책자금 도움을 받았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며 직원들과 같이 생산현장에서 밤을 새워 일하며 거래처 납품 일자 약속을 칼 같이 지켜 신뢰를 얻어 나갔다.

그의 우수한 신용과 직원들과 열정으로 일하는 그 모습에 경주시와 유관기관에서 적극 지원해줬다.

이에 따라 성신오토텍은 포항·경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지난해 초 18명이던 직원이 꾸준한 고용 증가를 통해 현재 26명까지 늘었다. 또 올 연말까지 4명 추가 고용을 추진 중이며,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중진공 내일채움공제 제도를 활용해 3명을 가입·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주 신라공고, 경주정보고 등과 산학협력·인력고용 등 지역경제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해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달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소방청장 표창’을 잇따라 받았다.

김은정 대표는 “올해 10월에 경북·대구 여성기업협의회 회원들과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으로 유럽지역 순방하던 중, 프랑스 파리모터쇼 전시장에 전시된 전기차 차량에 성신오토텍 기술력으로 깔끔하게 도장된 부품들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꼈다”며 “일본 유학 등 해외 생활과 경험, 열정을 바탕으로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목표를 달성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김 대표는 올해 1월 파라과이 경제사절단 경주시 방문 당시 전기자동차 분야에 깊은 상호협력과 관심을 확인하고 조만간 파라과이 등 해외시장 진출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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