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관리 내공 '탄탄' 시민 행복지수 '쑥쑥'

경주시는 축산악취로 인한 민원발생 해결을 위해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은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가 축산악취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 주민과 양돈농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돈사 악취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체계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건천읍 모량리, 서면 심곡리 일대 양돈농가 4개소에 대해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축산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은 악취감지센서를 활용해 주 악취 요인인 암모니아가스(NH3)와 황하수소(H2S), 온·습도, 풍향 및 풍속 센서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로 축산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농가의 악취 발생 요인, 기상 여건 및 발생 시간 등을 분석함으로써 가축분뇨 냄새 저감에 알맞은 컨설팅으로 축산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측정된 데이터를 환경과는 물론 지역 건천읍사무소, 서면사무소에 전광판을 설치해 투명한 악취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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