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있는 대구시내버스.
대구 시내버스 승객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에 대해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시내버스 하루 평균 승객 수는 지난 2015년 72만3729명에서 2016년 67만6858명, 지난해 65만2657명, 올해 1월부터 9월 기준 62만5556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대구경실련은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증가하면서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등 각종 문제로 벌어진 사태라고 판단했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 대구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늘리고 있지만, 도시공간 구조의 변화와 신도시 개발 등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내버스 노선 증가로 기존 노선의 배차간격이 늘어나면서 전체 노선의 서비스 수준 또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대구시가 도시철도 개통 등을 이유로 시내버스를 줄였지만, 노선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시내버스를 늘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가 도시철도 개통을 이유로 시내버스 노선을 줄였으나 시내버스 이용자가 줄어든 것에 비해 도시철도 이용자 증가 폭은 미미하다”며 “시내버스 서비스를 개선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도록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9.4%에서 32.4%로 높이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승객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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