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프라하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중간 기착지 프라하를 방문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기에 앞서 중간 기착지인 체코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떠나 프라하로 이동,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머무르면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 등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원전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당장은 아니지만 체코가 원전 추가 건설을 계획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원전 기술과 관련한) 우리의 강점을 충분히 전달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나면 28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함으로써 교착 상태가 길어지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동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한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면 다음 달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해 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사흘간 뉴질랜드에 머무르면서 팻시 레디 총독 및 저신다 아던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우호협력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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