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양국 지방정부의 협력을 위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이달 초 포항에서 개최된 이후 실질적인 북방 경협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접촉이 요구되고 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양국 지방정부 간 지자체장과 경제인들이 서밋과 전문가 세션 등을 통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다음 단계로 내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열리는 제2차 포럼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러시아 현지 방문 등을 통해 협력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해야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포항시는 포럼이 끝나자마자 포럼을 총괄 지휘한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러시아 극동 지방과 모스크바 등을 방문해 관계기관과 접촉하며 구체적인 교류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럼 기간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내년부터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교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바롭스크 주와 캄차크 주지사 일행을 면담해 포항시가 이들 지방정부와 협력으로 북방 경협을 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러 포럼 개최로 포항시가 북방 경협의 시발점으로 양국에 인식시켰다”며 “이를 계기로 포항이 북방 경협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실무접촉 등 선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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