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실시설계 완료 입찰공고…내년 2월 착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8일 서대구 고속철도역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입찰공고를 하면서 서대구고속철도 역 공사가 본격적인 공사절차에 들어갔다.(사진은 조감도)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립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서대구 고속철도역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28일 입찰공고를 하면서 본격적인 공사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2019년 2월 착공한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KTX, SRT와 같은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복합역사로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계획이 확정된 후 올해까지 설계와 발주절차를 완료하여 본격적인 공사절차에 들어간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총사업비 703억 원, 지상 3층의 연 면적 7183㎡ 규모의 선상역사로 건설된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장래 서대구 지역의 교통요충지와 랜드마크 역할, 대구산업선, 달빛 철도(대구-광주), 공항철도 등 확장성을 고려해 관계기관 협의 끝에 당초 계획보다 규모와 시설을 확장했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의 실시설계 디자인은 대구시의 기본설계 방향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대부분 수용하여 대구시의 시조인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두 날개는 서대구역과 동대구역이 균형 있게 발전해 비상한다는 의미와 함께 진취적인 기상과 개척자적인 대구 시민정신을 뜻하면서 고속철도의 속도감과 안정감을 상징한다. 또한, 입면은 독수리의 눈을 형상화하고 있다.

빠른 착공을 위해 입찰공고 절차와 병행해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에 따른 입찰참여회사 현장설명, 평가절차를 거쳐 2019년 2월 시공사 선정 및 공사에 착공해 목표대로 2020년까지 역사를 준공하고 2021년에는 고속철도 역사를 개통할 계획이다.

개통이 되면 대구지역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산업단지 148만 명의 주민, 기업인, 근로자와 경북 구미시·칠곡군·경산시 주민들까지도 편리한 교통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대구 서·남부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21년 개통목표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