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처법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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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구시가 오전 7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한 시민이 기침을 하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경북과 대구 전역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인 가운데 미세먼지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환경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경북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66㎍/m³ 수준으로 ‘매우나쁨’ 기준인 151㎍/m³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구미 원평동 522㎍/m³를 비롯해 김천 문당동 453㎍/m³, 영주 휴천동 360㎍/m³등 평소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의 경우,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44㎍/m³를 기록했으며 서구 306㎍/m³, 남구 303㎍/m³, 수성구 291㎍/m³등 대구 전 지역이 오후 한때 ‘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미세먼지 농도가 214㎍/m³를 기록하자 시내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가 같은 날 오후 6시에 해제했다.

경북도 또한 오전 4시와 9시에 각각 구미, 김천 등 경북서부지역과 포항, 경산 등 동부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서부지역과 내몽골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황사가 국내에 유입된 데다, 미세먼지까지 겹쳐 올해 들어 최악의 대기상태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목요일인 29일에는 중국 중북부지역의 황사 일부가 상층 바람을 타고 한반도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며 미세먼지로 가득 찬 하늘이 지속 될 가능성도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피부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폐를 통해 신체 내부로 침입해 심장과 중추신경계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되도록 미세먼지를 마시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초기에 관리 받는 것이 좋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폐기물을 태우는 등 대기오염 유발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어 반드시 흐르는 물에 얼굴과 손·발을 씻어야 하고 양치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야채를 충분히 섭취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된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도 최소한의 환기를 통해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비교해 적절하게 환기하고, 대기오염도가 높은 도로변 창문 외에 다른 창문을 통해 환기하는 것이 좋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중북부지역의 황사 일부가 상층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를 지나갈 수도 있어 기류의 변화에 따른 황사 영향 여부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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