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초등학교 학생들이 방과 후 교실에서 드럼을 배우고 있다.
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 학교를 활용한 온종일 돌봄교실’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 경상북도 저출산 극복 시군 공모사업에 선정돼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 사업은 각 읍면에 산재해 있는 작은 학교를 활용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5월부터 백원초등학교 전교생 71명을 대상으로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기 중 방과 후 교실(목공수업 외 6개 과목)과 방학 기간 중 방학교실, 현장 체험학습, 돌봄교실 등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는 것.

방과 후 교실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다.
K 씨(45 외서면)는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면 지역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데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 예술, 체육 수업은 별도의 사교육까지 필요 없도록 해 줘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돌봄서비스 발굴과 확대를 통해 방과 후와 보호자 귀가 시간 사이에 있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 자연스럽게 출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맞춤형 초등 돌봄체계 구축에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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