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대기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사진은 성건동에 위치한 대기오염측정망 모습.
경주시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확대 운영한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기존 운영 중인 성건동 지역 대기오염측정망에 초미세먼지측정기를 확충한 데 이어, 내년에는 지역 대표성이 높고, 주민 요청이 많은 안강읍, 외동읍, 보문단지 등 3개소에 도시대기측정소를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비보조사업 예산 6억 원을 확보해 내년 4월까지 위치 선정과 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10월께 측정망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도시대기측정망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 6개 항목과 풍향과 풍속 등 기상인자를 24시간 실시간 자동 측정하며, 측정데이터는 인터넷과 앱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지역별 대기오염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확보로 대기오염 상황의 체계적 분석과 관리는 물론 신뢰성 있는 대기 정보를 시민들에게 상시 제공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및 오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